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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프랑스보다 건강한 한 접시

by 먹방로그 2025. 6. 28.

생과일 + 넛츠 시럽을 곁들인 비건 크레페

요즘 같은 날, 해가 부드럽게 들어오는 아침에 누군가가 ‘따뜻한 크레페 한 장에 신선한 과일을 올리고, 고소한 넛츠 시럽을 촥~ 뿌려줬다’고 상상해보세요.

 

소리 없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반죽, 상큼하게 톡 터지는 과일의 식감, 그리고 끝에 고소하게 감도는 너트향…

 

이런 크레페가 비건이라면 어떨까요? “정말 맛있을까?” 하고 의심하실지도 모르지만, 딱 한 입이면 그 편견은 사라집니다. 오늘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디저트처럼 달콤하면서도 속은 편안한 비건 크레페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물론, 그 위에 올라갈 생과일과 직접 만든 넛츠 시럽까지 빠짐없이요!

🌿 오늘 아침, 프랑스보다 건강한 한 접시
🌿 오늘 아침, 프랑스보다 건강한 한 접시

1. 우유와 달걀 없이도 충분히 촉촉한 비건 크레페 반죽

 

보통 크레페라고 하면 우유, 달걀, 버터를 넣은 반죽을 먼저 떠올리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전부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요. 그런데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말아도 찢어지지 않고, 입에 넣었을 때 쫀득하게 녹아요.

 

🧾 비건 크레페 반죽 재료 (크레페 약 4~5장 분량)

 

식물성 우유 1컵 (오트 밀크, 아몬드 밀크, 두유 다 OK)

중력분 또는 통밀가루 3/4컵

메이플 시럽 1큰술 (단맛 조절용)

코코넛 오일 또는 식물성 오일 1큰술

바닐라 익스트랙 몇 방울 (선택)

소금 아주 조금

 

👩‍🍳 만드는 방법

 

볼에 우유와 메이플 시럽, 오일, 바닐라를 넣고 잘 섞어요.

체 친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서 15~30분 정도 숙성시켜 주세요. (질감이 더 매끈해져요!)

팬을 달군 후 약한 불에서 기름을 살짝 두르고, 반죽을 얇게 부어줍니다.

1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장자리가 들리는데, 이때 뒤집어주세요! 반대쪽도 30초 정도 익히면 완성!

 

👉 tip!

반죽이 너무 되면 식물성 우유를 1~2큰술씩 추가해서 조절해 주세요. 팬에 한 번 부어보고, 물 흐르듯 얇게 펴지는 느낌이면 OK예요!

 

2. 제철 과일과 고소한 넛츠 시럽으로 완벽한 조화

 

크레페 위에는 뭐든 올릴 수 있지만, 오늘은 자연 그대로의 달콤함을 살리는 조합을 추천드릴게요. 무겁지 않게, 너무 달지 않게, 입 안에서 다양한 텍스처가 어우러지는 그런 맛! 그래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생과일과 넛츠 시럽입니다.

 

🥝 어떤 과일이 어울릴까요?

바나나: 부드럽고 단맛이 진해요 딸기: 산뜻하고 상큼해서 다른 과일과 균형을 맞춰줘요

키위: 시큼한 맛이 전체를 싱그럽게 만들어줘요

블루베리 /라즈베리: 터지는 식감과 색감으로 완벽한 포인트

복숭아 / 망고: 여름철엔 최고!

 

👉 껍질을 벗기고 얇게 슬라이스해서 크레페 위에 예쁘게 얹어주면 끝이에요.

맛도 좋고, 보기에도 너무 예뻐서 카페 느낌 제대로 나요.

 

🥜 고소한 넛츠 시럽 만들기 (5분 컷!)

이 시럽은 진짜 꼭 만들어보세요. 달콤하고 고소한데 건강한 맛이에요. 시판 캐러멜 시럽처럼 무겁지 않고, 과일과 정말 잘 어울려요.

 

🧾 재료

피넛버터 또는 아몬드버터 1큰술

메이플 시럽 1큰술

식물성 우유 2~3큰술 (선택)

소금 한 꼬집,

계피 약간

 

👩‍🍳 만드는 방법

전부 그릇에 넣고 포크나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원하는 농도에 맞게 우유를 조금씩 추가해서 조절하면 끝!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살짝 돌리면 더 부드럽게 풀려요.

 

👉 완성된 크레페 위에 과일을 얹고 이 시럽을 살살 뿌려주면 끝! 초콜릿이나 휘핑 없이도 충분히 고급스러워요.

 

3. 아침에도, 브런치에도, 친구 초대에도 딱 좋은 메뉴!

 

비건 크레페의 가장 큰 장점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에요. 아침에 바나나 하나와 잼만 얹어서 간단하게 즐길 수도 있고, 주말 브런치에는 과일과 시럽을 듬뿍 올려 파티 분위기로 바꿀 수도 있고, 심지어 저녁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며 디저트처럼 마무리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특히 이 크레페는 만들기도 쉽고, 미리 반죽만 해두면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친구 초대해서 브런치 차릴 때 SNS에 올릴 예쁜 디저트가 필요할 때 딱이에요.

 

🍽️ 플레이팅 팁

 

크레페를 반으로 접고 과일을 반쯤 삐져나오게 올려보세요. 민트잎이나 슈가파우더 살짝 뿌리면 카페 분위기 업! 시럽은 옆에 따로 담아 찍어 먹는 느낌도 좋고요.

 

 오늘은 조금 더 다정한 한 접시, 어때요? 바쁜 하루 속에서 “나를 위한 한 끼”를 챙기기란 참 쉽지 않죠. 하지만 크레페 한 장, 과일 몇 조각, 고소한 시럽 한 스푼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는 한 접시를 만들 수 있어요.

 

비건이라는 말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이 크레페 한 접시가 말해줍니다.

 

오늘은 내 몸도, 지구도, 기분도 한껏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크레페 한 장,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그 누구보다 당신이 만들 크레페가 가장 맛있을 거예요. 🌿💛